[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를 위한 해외 순방을 다녀온 뒤 유치뿐 아니라 글로벌 외교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최근 무산 위기에 처한 부울경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서 경남과 울산의 입장을 고려해 정부와의 소통도 진행해 지방분권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6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박 시장은 지난달 25일부터 6일까지 9박 12일간 대통령 특사단과 함께 해외 순방을 한 결과를 전했다.
박 시장은 이 기간 미국 마이애미와 파나마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멕스코 등 5개국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전을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남미 거점 국가를 상대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면서 내년 국제박람회기구(BIE)미주 회원국 지지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남미는 우리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이에 협력 사업을 발굴하면 엑스포 유치와 관계없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 순방 기간 경남과 울산의 반대로 자초 위기에 처한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중요한 건 부울경이 상생협력 해야 하는데, 방식에 있어서 이견이 있다면 최대한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연합이 형식적인 틀만 중시했지 실질적인 내용이 약하다는게 양 시도의 의견이니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받아서 확실하게 분권과 균형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양 시도지사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시도지들과의 만남도 시사했다.
또 "내일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사도 얘기가 나올 것"이라며 "이런 계기를 활용해 중앙정부 도움도 받고 3개 시도지사도 생산적인 논의를 해서 무산됐다는 얘기가 안 나오도록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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