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아쉬운 시즌1 종영…이승기 "부족함 채워 돌아올 것"


'사부' 송창식과 함께 '우리는' 열창하며 뜻깊은 마무리

집사부일체가 5년 만에 시즌1을 마무리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집사부일체'가 5년 만에 시즌1을 마무리했다. 이에 이승기를 비롯한 멤버들은 기초와 기본을 지키는 시즌2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전설들의 전설 '가왕' 송창식이 사부로 등장해 작업실을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휴식 공간에 자리한 여러 옷장을 본 이승기는 "항상 개량 한복만 입고 계신데 옷장이 많다"고 했고, 송창식은 "이게 다 개량 한복"이라고 답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송창식은 개량 한복을 입게 된 계기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해외 가요제에 한국 기성 가수 대표로 참여한 적이 있다. 이때 옷을 제일 잘하는 양복점에 가서 옷을 빼입고 갔는데 내가 제일 후줄근하더라"며 "그래서 전통 한복을 차려입고 갔는데 거기서 내가 제일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공개된 음악 연습실에는 악기들과 각종 스피커가 가득했다. 그중에는 무려 1억 원대의 스피커도 있어 가왕 다운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고, 송창식은 이곳에서 기타 연습뿐 아니라 발성 연습도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데뷔 55년 차인 그는 "발성 연습을 해야지 계속해서 목소리가 나온다"고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멤버들은 "사부님 노래는 정형화된 스타일은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고, 송창식은 "내 노래는 사실 정형화된 노래"라고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내가 노래할 때는 감성으로 노래하는 게 아니다. 완전히 계산해서 노래했고, 아무리 기분파처럼 노래를 불러도 완전히 컨트롤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송창식과 멤버들은 라이브 카페로 향했고, 그곳에는 송창식의 절친이자 세시봉의 뮤즈인 정훈희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정훈희는 "창식이 형이 얘기하면 저는 무조건 오케이"라며 오랜 친분을 드러냈다.

송창식과 정훈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OST로 두 사람이 함께 부른 '안개'가 쓰인 것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는가 하면, 방송 최초로 듀엣 무대도 공개해 관심을 높였다. 이어 송창식은 직접 기타를 치며 '담배가게 아가씨'를 열창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송창식은 리허설 없이 즉석에서 이승기, 도영과 듀엣 무대를 선사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집사부일체' 시즌1이 마무리됐다. 이승기는 "사부님께서 '내 노래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신 것처럼 저희도 늘 최선을 다하지만 부족함을 느낀다"며 "이 부족함을 채우고 시즌2로 더 멋지게 돌아오자는 의미에서 다 같이 합창하면서 끝내면 좋겠다"고 의미를 되새겼고, 이에 송창식과 정훈희, 멤버들은 '우리는'을 함께 열창했다.

도영은 "시즌2 많이 기대해 달라. 더 귀여워져서 오겠다"고, 은지원은 "도영이처럼 뒤늦게 합류했는데 승기와 동현이, 세형이 수고 많으셨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승기는 "2017년 전역한 날부터 찍기 시작한 게 '집사부일체'다. 사부님 보면서 굉장히 놀랐던 건 제일 기초인 메트로놈 박자를 연습하시더라"며 "저도 기초와 기본을 끊임없이 지켜가면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그런 시즌 2로 돌아오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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