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안전조치 15건…인명피해 없어


강풍에 간판·가로수·펜스 넘어짐

경주시 안강읍의 한 아파트 펜스가 넘어졌다./경북소방본부 제공

[더팩트ㅣ경주·포항·청송·청도·영양=김채은 기자] 경북 동해안 지역이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인한 강풍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19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경주·포항·청송·청도·영양에서 총 1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밤새 경주시 안강읍과 구정동, 시래동에서는 가로수가 전도되고, 펜스가 넘어지는 등의 강풍으로 인한 피해사고가 4건 접수됐다.

포항시 죽도동의 한 3층 건물에서 간판이 강풍에 심하게 흔들려 안전조치를 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또 포항시 북구 항구동과 죽도동, 흥해읍에서는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간판이 흔들리는 등의 위험 신고가 3건 접수됐다. 포항시 남구 일월동과 오천읍, 일월동에서는 간판 탈락, 가로수 전도, 슬레이트 지붕 파손 등의 피해가 5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3분쯤 청송군 안덕면에서 가로수와 전봇대가 쓰러졌으며, 6시 52분쯤에 청도 풍각면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오전 3시 54분쯤에는 영양군 영양읍에서 가로수가 전도돼 도로 통행에 장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안전조치를 했으며, 다행히 이들 사고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태풍 난마돌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채 우리나라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까지 경상권 해안 지역이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각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총동원 태세와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고 태풍 피해 예방 및 피해 복구에 자원을 총동원해 조치할 계획이다.

tktf@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