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국민 책임지겠다"…봉하마을 참배


권 여사 이 대표에 "어려운 민생 챙기고, 사회적 약자 보살펴 달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14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김해=강보금 기자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1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이들의 행보는 지난달 8.2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신임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상견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당은 전했다.

이 대표는 지도부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경남도당 관계자 및 지지자 100여 명이 운집해 이 대표를 맞이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 이들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후 이 대표와 당 최고위원은 헌화를 한 뒤 너럭바위 앞에 서 고개 숙여 묵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김해=강보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김해=강보금 기자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 2022. 9. 14.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이라고 남겼다.

이후 이 대표는 권 여사를 비공개로 예방했다. 권 여사 예방은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날 회동에 배석한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권 여사 예방을 마치고 나와 "(권 여사께서) 특별한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요즘 어려운 민생을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잘 보살피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덕담을 건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최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접견했던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노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영국 여왕을 국빈 초청한 것을 회상한 권 여사는 "국빈 초청 대상이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변인은 "이 대표는 권 여사에게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주로 이야기를 경청했다"고 했다.

1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 남긴 글./김해=강보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김해=강보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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