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포항제철소 전력 복구해 10일부터 정상 가동


제철소내 환경정비·제강 공장 가동도 연휴 기간내 정상화

포스코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멈춘 포항제철소 고로 3기를 오는 10일부터 정상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포스코(POSCO)는 현재 휴풍 중인 포항제철소 고로 3기를 오는 10일경부터 차례로 정상 가동시키겠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는 침수피해를 입었던 선강변전소는 8일 오전 중 정상화시키고, 담정수설비와 LNG발전도 9일까지 차례로 정상화해 고로 조기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압연변전소도 10일까지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제강 공장도 고로에서 생산되는 용선을 처리할 수 있도록 연계해 추석 연휴 기간내 가동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가동 계획을 조정해 직영, 협력 인력들이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제철소내 환경정비는 연휴기간 내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태풍 '힌남노'가 상륙하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주요 설비동의 지하와 1층이 침수됐다. 이번 피해로 포항제철소가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고로가 모두 가동을 멈췄다.

포항제철소는 연간 1500만t 규모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4만1000t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철강업계는 이번 고로 가동 중단으로 포스코가 하루 약 500억 원 가량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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