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8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13만7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1일 종가 9만8500원에서 두 달 새 40% 상승했다. 이날 장중에는 52주 신고가(14만39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치료재료의 가격대는 10만~19만원"이라며 "업체들이 임플란트 가격을 공개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국내 치료재료 수가는 매우 후하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그런데 중국 시범지역에서의 치료재료 가격은 18만~35만 원선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부담금 할인에 의한 Q 증가효과는 과거 우리나라에서 확인됐다"며 "공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시행시 치료재료 수가가 시범지역과 큰 차이가 없다면 Q 증가 뿐 아니라 P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VBP 정책은 중국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낮은 가격에 의약품을 대량구매하는 제도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VBP 정책이 시행되면 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와 임상데이터는 여전히 강점이지만 시술비 차등이 어려워 의사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약해진다"며 "중국 로컬 브랜드가 약진할 수 있겠으나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를 위협할 만한 로컬 브랜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상데이터를 확보하며 의사에게 인정받아야 하는 임플란트 특성상 당분간 오스템임플란트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하이오센으로 프리미엄 세그먼트 진입을 꾸준히 시도해왔고 강력한 직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701억 원, 영업이익이 50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654억 원, 영업이익 564억 원, 당기순이익 306억 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