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노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하 문화체험전시관)이 1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은 노 전 대통령의 양력 생일(9월 1일)에 맞췄다. 개관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을 비롯해 민홍철, 김정호 국회의원,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함께 우산을 쓰고 개관식에 참여했다. 문 전 대통령은 1시간여 동안 문화체험전시관 곳곳을 둘러 보았다. 전시관장의 해설을 들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김해 봉하마을은 민주시민 정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음과 땀이 배어 있어 의미가 깊은 곳"이라며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개관을 통해 화포생태하천, 낙동강레일파크와 함께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문화체험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이 옆에 있던 기존 추모의 집 자리인 진영읍 본산리 27-8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17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780㎡, 지상 2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2020년 8월 건물이 준공된 데 이어 4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난 3월 내부 전시 콘텐츠 설치를 완료했다.
전시관 1층은 10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와 함께 참여정부 시절 자료를 담은 사진과 기록물들로 채웠다. 2층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가족 쉼터와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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