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가 지난해 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온라인·비대면 업종의 경우 증가세를 지속했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창업이 69만5891개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은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대면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11.9% 줄었고, 개인서비스업도 전년도 상반기 급등(9.1%)에 따른 기저효과로 2.5%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업은 지난해 상반기 45.1% 급감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8.9% 감소했다.

기술창업은 지난해 상반기 기술창업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12만1289개로 파악됐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화 가속화에 따라 정보통신업은 9.1% 증가했고, 창작·예술·여가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16.9%, 4.4% 늘었다. 제조업·사업지원서비스업은 각각 11.7%, 6.2%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업 창업이 크게 감소하면서 50∼60대의 창업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창업도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조직형태별로는 법인창업은 6만2729개로 전년동기대비 0.04% 증가했다. 개인창업은 63만3162개로 5.2% 줄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법인창업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고, 개인창업은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의 경우 법인은 3.9% 증가했고, 개인은 2.1% 감소했다.

법인창업은 전문·과학·기술업(14.0%), 교육서비스업(11.9%), 예술·스포츠·여가업(11.7%)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건설업(16.4%), 농·임·어업및광업(15.4%), 수도·하수·폐기업(14.9%) 등에서는 감소했다.

개인창업은 농·임·어업및광업(18.6%), 정보통신업(9.7%), 도·소매업(5.2%)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금융보험업(38.4%), 부동산업(20.7%), 제조업(12.3%)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창업이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한 32만385개, 남성창업은 3.6% 감소한 37만4875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11.5%), 강원(1.8%) 지역에서는 창업이 증가했지만, 부산(9.0%), 세종(9.0%), 서울(8.8%)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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