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한 사과와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진행된 연찬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결의문 낭독에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 속에 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당내 갈등으로 심려만 더 끼쳐 드렸다"며 "지난 두 번의 선거(대선·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절절한 마음을 잘 알기에 사죄드리고 철저히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제 회복과 서민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정당,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여야 협치를 넘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 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연찬회는 전날부터 1박2일로 진행됐으며, 소속 의원 101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국민의힘 결의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의힘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지난 5년의 국정 실패를 딛고 윤석열 정부와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이루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내재 되어있던 불안 요소에 외적 요인이 더해져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3년 동안 개개인의 희생만을 강조했던 코로나19는 다시 증가 추세입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로 즐거움보다 걱정이 더합니다.
집권여당의 책임은 무한입니다. 국민의힘이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 속에 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못했습니다. 당내 갈등으로 심려만 더 끼쳐 드렸습니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절절한 마음을 잘 알기에 사죄드리고 철저히 반성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함께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의 한숨, 서민의 땀, 사회적 약자의 눈물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입니다. 올해 정기국회의 중심에 국민이 있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나라 살림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예산을 점검하는 내실 있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이에 우리는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엄숙히 결의합니다.
하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제 회복과 서민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정당, 국민정당으로 거듭난다.
하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여야 협치를 넘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 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든다.
하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민간 분야의 규제혁신을 이루고, 연금·노동·교육 분야 개혁을 추진하여 모두의 내일을 준비하는 대도약을 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