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지비지 "K-컬쳐 세계화 이끄는데 주력 할 것"


강남 꼴라보하우스 도산 이달 31일까지 전시

영화 기생충 다송이가 그린 그림 작가인 지비지 작가가 꼴라보하우스 도산 갤러리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미 기자

[더팩트 l 과천=김영미 기자]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미술시장 흥행은 한국의 미술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시류에 미술 시장에서 영화 ‘기생충’의 다송이 그림을 그린 지비지 작가가 예술성 높은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얼핏 보기에는 쉽게 그린 듯 곡선과 직선에 형태가 이목을 끌게 하지만 그 안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월드클래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술비자를 발급받아 미국 LA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가 ‘ZiBEZI IN 지비지’를 주제로 강남에 위치한 ‘꼴라보하우스 도산’에서 지난 2일부터 31일까지 초대전에서 1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일시 귀국한 지비지 작가를 지난 9일 꼴라보하우스 도산에서 만난 그는 타고난 겸손을 갖춘 역동적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예술가였다. 이날 500여명이 다녀간 관람객 대부분이 MZ세대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작품마다 지비지의 천재성이 드러나 있었다. 사랑・패턴・자화상・캐릭터・추상을 주제로 문화로 세계화를 주도하는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비지 작가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작품 세계관에 대해

작품 속 이미지들은 요즘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편하고 다채롭고 균형 잡힌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품을 구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랑・패턴・자화상・캐릭터・추상 등을 주제로 대중들에게 공감을 드리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드는 생각은

다른 작가들에 비해 작품 활동한 기간은 짧은 편이다. 이전에는 음악활동을 통해 연예계 활동도 적극적으로 했었고 지금도 음악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과 전혀 다른 그림 세상을 경험하면서 삶의 스펙트럼이 확장되고 있다. 일상과 상상을 작품에 투영 삶의 기준이 행복으로 채워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

- 대중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길 바라나

작품 활동을 하면서 또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면서 힘들었던 시기 치유를 받았다. 각자의 힘든 일이 제 작품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아 치유가 되길 바란다.

- 음악 작업을 하면서 이미지 영감을 받기도 하나

음악은 인생이다. 뗄레야 뗄 수 없고 작업을 하면서도 음악과 영상 무비와 항상 함께 한다.

- 창의적・도전적 인재라고 생각되는데

부담이다. 꾸준하게 노력하면서 신작을 선보일 때마다 시선을 고정할 수 있는 상상의 영역을 담아 현실이 달라질 수 있는 긍정을 심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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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1층 갤러리 /김영미 기자

-'작품'의 인기요인은

어렵지 않은 그림으로 진입장벽이 쉽지 않았나 생각 한다. 서초 출신 한국작가로 5가지 스타일 ‘사랑’, ‘패턴’, ‘자화상’, ‘캐릭터’, ‘추상’ 등의 스펙트럼이 넓은 장점이 인기 요인 아닐까! 이번 전시가 대중들의 호응도가 높아 감사하다.

- 지비지 작가의 명성이 월드클래스로 명명되는데

과찬이다. 아버지께서 항상 ‘겸손’을 강조하신다. 스스로도 연습만이 살길이라 생각하며 붓을 놓칠 때까지 연습을 한다. "아무리 천재라도 연습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을 새기며 연습한 결과가 성장속도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숨 쉴 시간까지도 작품 연습을 하면서 항상 노력하는 작가가 되기위해 노력하겠다.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선'들이 작품 관람 포인트인데

균형을 잡는 중요한 요소가 색감이다. 형형색색 선들이 빼곡해도 공간적 밸런스가 정형화돼 있다. 무엇보다 압축과 복잡한 구도로 나열돼 있어도균형을 잡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표현하고 있다.

- 미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인 영화 ‘기생충’ 오스카 시상식에 초청받으면서 계기를 마련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아내가 매니저 역할까지 하고 있는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권했다. 40년간 한국에서 생활 작품세계 확장을 위해 가게 됐다.

지비지 작가가 지난 9일 강남꼴라보하우스 도산 야외 무대에서 150여명의 관람객 앞에서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김영미 기자

- 전시마다 드로잉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데 소감은

개인전을 할 때 드로잉 퍼포먼스가 빠지지 않는다. 작품 세계에 대해 대중들과 공감하며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기 위해서다. 퍼포먼스를 펼치면 에너지가 샘솟고 대중들과 소통할 때 가장 행복하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많은 연습을 통해 더 멋진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BTS처럼 K-컬처 미술 장르를 이끄는데 주력하겠다.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 힘을 드리는 더 좋은 작품과 이벤트로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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