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환경 규제가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속도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허창수 회장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화진 장관과 환경 규제 개혁을 위한 협력 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환경비서관, 한국환경연구원 부원장,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환경 분야의 전문가다.

한화진 장관은 "환경 보호라는 정책 목표는 지키면서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 기업 현장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며 "규제 혁신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가감 없이 제시해달라"고 전경련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허창수 회장은 한화진 장관의 규제 개혁 의지에 감사를 표하고 환경부의 규제 개혁 추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창수 회장은 "환경부 장관께서 환경 규제 개선에 큰 관심을 보이시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환경 규제로 인한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을 지키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필요한 정책"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우리나라 산업 구조나 기술적 한계 등을 고려해 기업과 국민이 감내할 수 있는 속도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전경련과 환경부는 환경 규제의 신속한 개선을 위한 핫라인을 설치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경련은 이날 간담회에서 회원사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환경 규제 개선 과제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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