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이틀 동안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 지역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본부는 28일~29일 양일간 부산 지역 곳곳서 13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0시 32분쯤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한 공사장서 방음벽이 무너져 소방이 출동, 안전선을 설치했다.
전날엔 부산진구, 금정구, 수영구, 사상구, 서구, 동구, 북구 등 일대서 12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 강한 바람에 이기지 못해 가로수가 도로에 넘어지는가 하면,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 외벽에 설치된 철판이 떨어지려 하는 등과 같은 피해 현장에 나선 소방이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하늘길도 막혔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38편이 결항됐다. 김해공항은 지난 27일부터터 100편이나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중구 지역에선 순간최대풍속 21.2m/s, 누적 강수량 32.3mm 상당의 강한 바람과 비가 내렸다.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후부터 해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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