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예방교육 안내자료 6개 국어로 제작

대전시교육청이 다문화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폭력 이해 및 사안처리 절차’를 다국어 안내자료로 제작해 각급학교 다문화가정에 배포한다. / 대전교육청 제공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폭력 이해 및 사안처리 절차’를 제작해 각급 학교 다문화가정에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다문화 학생 수는 2015년 1668명에서 지난해 3303명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적도 베트남·중국·필리핀·캄보디아·일본 등에 연령도 다양해지고 있다.

교육청은 ‘학교폭력 이해 및 사안처리 절차’ 다국어 안내자료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등 총 6개 국어로 제작해 다문화가정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당 자료에는 △학교폭력의 개념 및 유형 △학교폭력 가·피해 징후 △학교폭력 발생 시 대응 방법 △학교폭력 사안 처리 방법 △조치사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안 처리에 나설 수 있도록 절차를 알기 쉽게 구성했다.

특히 캄보디아어는 아래한글 프로그램에서 서체를 지원하지 않고 전문 인력이 없어 자료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전중구다문화교육센터의 홍짠두 캄보디아어 원어민 강사의 도움으로 자료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교육청은 해당 안내 자료가 다문화가정의 학생 및 학부모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교원들이 다문화 학생을 지도하고 학부모를 상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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