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후보 박완수, 출구조사 압승 예상에 '환호성' VS 양문석, '쓴웃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박 후보 65.3%, 양 후보 30.2%

1일 오후 7시 30분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왼쪽)와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각 캠프 제공

[더팩트ㅣ경남=강보금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1일 경남도지사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자 국민의힘은 환호성이 터졌고 민주당은 담담한 박수소리가 잔잔하게 깔렸다.

이날 오후 7시30분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KBS‧MBC‧SBS 지상파 3사가 공동 출구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65.3%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30.2%)를 크게 앞섰다.

박 후보와 부인 차경애씨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두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또한 우세로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지지자 및 캠프 관계자 등 100여 명은 함성과 박수갈채를 박 후보를 향해 보냈다.

박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방송을 담담하게 시청한 뒤 조용히 생각에 잠긴 듯 눈을 감고 잠시 자리에 머물러 있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박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별다른 소감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는 박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될 때까지 말을 아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양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다소 정적인 분위기가 흘렀다.

같은 시각, 양 후보를 비롯해 사무소를 찾은 김두관 민주당 경남도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김정호 도당위원장 등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무겁게 손뼉을 쳤다.

양 후보는 "대선 패배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패배가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지만,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스스로 강해지는 경남 민주당이 되겠다"고 말하며 잠시 뒤 사무소를 떠났다.

한편,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631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0만43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이며, 시도별로는 ±1.6~3.4%p다.

사전투표기간 여론조사는 5월 28일~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만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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