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소년 역사 박산해, 전국소년체전서 은 1, 동 1 성과

홍주중학교 1학년 박산해 군이 28일 안동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55kg급에 첫 출전해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다. / 홍성군 제공

[더팩트 | 홍성=최현구 기자] 충남 홍성군에서 역도 종목 최초의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메달을 딴 소년 역사가 나왔다.

화제의 주인공은 홍주중학교 1학년 박산해 군(13). 박 군은 중학교 1학년의 어린 나이에도 지난 28일 안동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55kg급에 출전해 인상 78kg, 용상 88kg, 합계 166kg을 기록해 인상 2위, 용상 4위,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역도를 시작한지 2년여 밖에 되지 않은 박 선수는 지난 4월에 열린 충남도소년체육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충남 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역도부를 운영하는 학교 한 곳 없는 홍성군에서 체계적인 역도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은 전무했지만 지난 2020년 창단한 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의 훈련시설이 갖춰지면서 박 군이 역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박 군은 지난 2020년 1월 장애인역도 선수로 활동하던 어머니(지체장애 1급)를 따라 장애인스포츠센터를 방문했다가 역도를 처음 접했다. 박 군의 재능을 알아본 당시 충남장애인체육회 역도 전임지도자였던 최인규 감독(현 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 감독)의 권유로 본격적인 역도 훈련을 시작했다.

박 선수는 "평소에 함께 (역도)운동을 하는 친구가 없기에 한 명이라도 함께 훈련을 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기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세계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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