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특정 후보 비방 현수막 수천장…배후세력 철저히 밝혀야”


국민의힘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 “역대 최악의 불법·부정선거”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사진 가운데) 등 대전지역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출마자들이 29일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대전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현수막이 다수 내걸린데 대해 "역대 최악의 불법·부정선거"라며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5개 구청장 후보 및 시·구의원 후보들은 29일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부터 지금까지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불법 현수막은 이미 수천장을 넘고 있다"며 "신성한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민심을 동요케 하려는 특정 정치 세력의 조직적 행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탁·동조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다분히 선거 막판 민주당의 열세를 뒤집고자 하는 의도를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과거의 악습에 물들어 선거 때만 되면 여론을 조장하는 반민주 세력을 심판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세력이 대한민국 국민과 시민을 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기관을 향해서도 "공명선거와 대전시민의 소중한 권리를 방해하는 이러한 불법 행위를 즉시 수사해 관련자와 배후자를 엄단해야 한다"며 "특히 지시자 및 현수막 제작자의 자금 출처와 배후 세력을 끝까지 밝혀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장우 후보는 "수천장의 현수막을 걸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이 들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정도의 자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과 대가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미 고발 조치를 한 만큼 배후 세력에 대해 이익을 제공했는지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현수막도 내걸려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수 수사기관이 배후를 철저히 수사하면 될 문제"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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