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 '경선 불복, 이의 제기' 강력 반발


"권리당원 10.44% 뒤져 오하근에 패배...민주당 순천지역위 차원 경선 개입 제보 많다"

허석 예비후보가 6일 발표된 민주당 순천시장 경선결과에 반발, 경선불복과 이의제기 방침을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6.1지방선거 순천시장 민주당 후보로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0.34% 차로 석패한 허석 현 순천시장이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허석 예비후보는 6일 전남도당이 발표한 경선에서 최종 50.17% 대 49.83%로 불과 0.34% 차이로 오하근 후보에 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 예비후보는 안심번호 시민경선에서 10% 가량 앞섰으나 권리당원 투표에서 44.78%를 얻어 오 후보(55.22%)에 10.44% 뒤져 결국 0.34%라는 근소한 표차로 분루를 삼켰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50%, 시민경선 50%를 반영해 최종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전남도당의 경선결과가 발표된 직후 허석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오늘 경선결과에 승복할 수 없으며 당원명부 유출, 소병철 지역위원장의 개입 의혹 등을 제기하며 중앙당에 이의제기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어느 때 보다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경선에서 당규 상 중립의무를 가진 지역위원장이 컷오프 심사 및 경선과정에 개입한 제보와 정황이 속속 제보되고 있다"고 말하고 "저는 관련 증거를 모아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하고 소병철 의원의 경선 개입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에도 지역위원회 이 모 사무국장을 통해 계속 오하근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전화가 이어졌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는 명백한 불공정 경선이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무는 반민주적인 작태로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고발하고 시민들과 함께 싸워 나갈 것이다"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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