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상승 마감…애플 0.67%↑·테슬라 0.7%↓


다우지수 0.7%↑, 나스닥 1.29%↑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기술주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이민주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5일(이하 현지시각) 기술주 중심의 매수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70%(238.06포인트) 오른 3만4049.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22일보다 0.57%(24.34포인트) 상승한 4296.1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29%(165.56포인트) 오른 1만3004.8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11개 업종 중 통신(1.53%)과 기술(1.44%) 등 6개 업종은 오르고 에너지(-3.34%) 등 4개 업종은 내렸다.산업 업종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베이징 차오양구는 전날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약 15㎢ 면적을 임시 관리통제구역으로 설정했다. 이에 전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5.13%, 6.08%, 홍콩 항셍지수는 3.73% 떨어졌다.

오후장부터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국채금리 하락에 빅테크들이 강세 전환하면서 3대 지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다. 머스크가 지난 3월22일 독일 그뤼엔하이데에 있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테슬라 공장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 소식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트위터를 주당 54.2달러에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거래규모는 440억 달러다.

이에 트위터 주가는 이날 5.66% 오른 주당 51.7달러에 마감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메타플랫폼(페이스북)과 엔비디아가 1% 이상 올랐다. 애플은 0.67%, 아마존 1.19%, 마이크로소프트는 2.44%,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3.04% 상승했다. 이외에도 아메리칸익스프레스(1.97%), 홈디포(1.61%), 월트디즈니(1.42%)도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 석유메이저 셰브런 주가가 25일(현지시각) 2% 이상 하락하는 등 석유회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셰브런 직원이 정유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셰브런

반면 유가 약세로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은 2.15% 떨어졌고 엑슨모빌은 거의 3.4%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사원유(WTI)은 전거래일에 비해 4.9% 떨어진 배럴당 97.07달러,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4.6% 떨어진 배럴당 101.74달러로 내려갔다.

중국 관련 종목인 항공기주 보잉(-0.57%), 사무용품주 3M(-0.38%)도 하락했다.

한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미국 3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44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 소비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산출한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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