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대가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기존 프로그램뿐 아니라 올해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신규 교육기부 프로그램과 함께 교육기부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대는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등 교육기부 프로그램의 주관대학으로 동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없었던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지도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부산대는 교육기부 사업도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 프로그램을 지난해 운영했던 ‘금정, 동래, 연제지역, 작은도서관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결·확대한 ‘부산지역 대학생 튜터링’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재원을 활용하여 미래과학자를 꿈꾸는 우수 과학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과학, 물리, 화학과 교수와 연구실이 직접 연계 참여하는 ‘미래과학자를 위한 꿈의 과학 클래스(가칭)’을 새롭게 추진한다.
부산대는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는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야외활동과 문화체험을 대학생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U 문화가 온 DAY’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 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과 관심사에 대해 대학의 전공자를 배정하여 경험하게 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다꿈 멘토링’도 이달부터 진행한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체육 전공학생들의 전공 캠프 프로그램인 ‘너의 재능이 보여’ 프로그램도 확대 추진한다.
이밖에 부산·울산·경남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와 방학 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드론․코딩․3D프린터․영상편집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전공이나 교구를 이용한 만들기 중심의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3-DAYS’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한편, 부산대는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중단되었던 해외봉사단 파견 프로그램 재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에 태국 현지에서 대학교와 재외공관 등 관련 기관과 파견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부산대 ‘벽화봉사단’과 ‘효원시설봉사단’도 2년 만에 다시 재개해 대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재능을 현장에서 지역을 아름답게 꾸미거나 시설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김윤찬 부산대 학생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지역의 소외계층 학생들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학생들이 학습부진과 정서적 결핍을 겪고 있어,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과 일상회복을 위해 작은 노력을 보태고자 한다"며 "이제 곧 조만간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우리 대학이 먼저 교육기부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통해 침체된 우리 지역과 사회에 밝고 힘찬 기운을 불어넣고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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