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에 국민의힘 대전시장·구청장 후보군 '잰걸음'


정용기·이장우 전 의원 예비후보 등록…민주당 후보군, 중앙당 지침 대기

정용기 전 의원이 10일 대전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용기 대전시장 예비후보 캠프 제공.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로 마무리되자 대전시장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후보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정용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구 월평동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한 정 예비후보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대덕구에서 민선 4·5기 구청장과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어렵지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에 나서야 할 때고, 대전도 변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제가 사랑하는 대전을 ‘건강특별시’와 ‘과학수도’로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川 7山을 놀이터로’라는 사업을 통해 대전에 일자리와 놀자리를 만들어내는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능력 있고 깨끗한 시장이 필요한 만큼 함께 대전의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대전 동구에서 민선 4기 구청장과 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장우 전 의원도 이날 오후 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지난달 1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윤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위해 등록을 미뤘다.

이장우 전 의원이 10일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 캠프 제공.

이 예비후보는 "정권 교체에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대전시정은 무능과 노잼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눈앞의 코로나19 위기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 적시 정책과 중소 자영업 실질 보상 및 영업시간 제한 철폐 등 실효성 있는 정책 행보를 나설 것"이라며 "위기의 대전을 기회와 투자의 도시로 바꿀 중장기 미래 전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박성효 전 시장과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 정상철 전 충남대총장도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조 동구당협수석부위원장(전 청와대 행정관)과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도 이날 각각 동구청장과 서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박상래 대전시당 부위원장은 지난달 8일 대전시장 예비후보, 김경석 서구의회 부의장은 지난 4일 서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각각 마무리했다.

민주당 후보군들은 중앙당 지침에 따라 심사를 받은 뒤 예비후보에 등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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