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민주당 전위대' 발언 윤석열 경찰 고소

윤창현(왼쪽)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2022.03.08. /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언론노조는 '민주당 전위대'"라고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언론노조는 8일 윤 후보의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앞세우고 그 전위대로 세워 갖은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의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는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경기 의정부시 유세 과정에서 "뜯어고쳐야 한다.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 일삼고 국민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왔다"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

언론노조는 전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언론중재법 개정 과정에서 누구보다 민주당을 향해 강력한 비판을 전개해왔다"며 "집권도 하기 전에 비판언론을 말살하겠다는 협박을 일삼는 자는 대통령 후보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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