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러시아 관련 조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비용 인상을 위해 민간 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오늘 저녁 비자와 마스터사가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 환영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인도·경제적 지원을 늘리고 있으며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속적인 대화의 일환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보 및 금융지원, 러시아에 대한 제재 지속 등이 의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CNN과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40분 동안 이뤄졌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5차례 회담을 가진 셈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 수백여 명의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화상 면담에서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여기에 미 의회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에 3억5000만 달러(약 4000억 원) 규모 군사장비 추가 지원을 발표한데 이어 100억 달러(약 12조10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