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제20대 대선 여야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전시당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 상임선대위원장은 3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뽑는 참정권은 포기해선 안 될 신성한 권리"라며 "하루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 마지막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특검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와 안철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 쇼가 벌어졌다"며 "두 후보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명분도, 감동도 없는 단일화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단일화 과정에서도 국민을 무시하는 쇼를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단일화 과정은 지저분했고, 단일화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대전환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교체와 더 진화되고 유능한 정부를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양홍규 대전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고, 새로운 희망으로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윤 후보와 안 전 후보 간 단일화도 성사된 만큼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 정권 교체가 성큼 다가왔지만 한 표 한 표가 아쉽고 소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안전장치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철저히 교육받은 국민의힘 참관인들이 사전투표와 투표함 이송, 관리, 개표까지 전 과정을 철저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을 미뤄볼 때 본 투표일에 확진자가 몇백만명으로 늘어 투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투표할 수 있을 때 가급적 빨리 해야 할 것"이라며 "윤 후보도 내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사전투표를 통해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부와 여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 위원장과 양 본부장은 4일 오전 사전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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