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에 멸종 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와 서식지가 확인돼 시가 이주 계획을 발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천안시와 LH가 서북구 직산읍 일원에 추진 중인 '천안 직산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사업지구 내에서 맹꽁이와 서식지가 발견됐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사업지구 내 환경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직산읍 모시리 일원 논과 밭에서 맹꽁이 성체 13개체와 유생(올챙이) 4개체 등 맹꽁이의 서식을 확인했다.
해당 장소는 2028년 5월까지 61만 9651㎡에 천안 직산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공급 사업이 추진되는 곳이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에도 사업지구 인근에 2027년 12월까지 조성되는 천안 직산 도시첨단산업단지(33만3872㎡) 사업지구에서도 맹꽁이 성체 2개체와 유생이 확인됐다.
시와 LH는 업무협약을 통해 천안 동남구 성남면 대화리 일원에 조성할 생태공원 5만 9000㎡에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 이주시킬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지자체와 공기업이 맹꽁이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는 첫 사례로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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