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독립국을 인정한 돈바스 지역에 군대 진입을 명령했다는 소식에 21일(이하 현지시각) 세계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대통령의 날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밤 주식 선물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후 6시5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1.3%, S&P500지수 선물은 1.7%, 나스닥지수 선물은 2.4% 하락했다.
이에 따라 22일 개장하는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1.9%, 대형주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 각각 내렸다.
이날 유럽증시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07% 내린 1만4731.1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04% 하락한 6788.34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17% 내린 3985.71로 종료됐다. 러시아 증시는 13.2% 추락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한 시간 동안 한 TV 방송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도네츠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두 곳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러시아군의 진입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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