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전 직원 매주 월요일 출근 전 '신속항원검사'


본청 직원 420명 집에서 자가 검사 후 출근 여부 결정

세종시교육청 소통담당관실 문경만 주무관이 21일 아침 출근 직전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 세종시교육청 제공

[더팩트 | 세종=최준호 기자]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공무원 도시'인 세종시는 공무원 가족이 전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는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집단 감염되면 도시 기능이 마비될 우려도 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세종교육청이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본청 근무 전체 직원 420여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매주 월요일 출근 전 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한 것이다.

직원들은 교육청에서 받은 자가 검진도구를 활용, 스스로 코로나 감염 여부 검사를 한 뒤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음성인 경우 정상 출근하고, 양성(확진자) 판정을 받은 직원은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등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보내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는 주말이 지난 월요일마다 검사를 하면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종교육청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설 명절 뒤인 지난 2일부터 부서별로 전체 직원 수의 30%를 대상으로 재택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세종교육청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일부터 부서 별로 전체 직원 수의 30%를 대상으로 하는 재택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 세종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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