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탈북민 지원 공약 발표…"PTSD 치료 지원 강화"


취업·창업 및 초기 정착과정 집중지원 마련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탈북민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윤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에서 열린 유세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탈북민을 위한 집중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 측은 탈북민의 정착초기 집중 지원 체제를 마련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탈북민에 대한 지원' 공약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전체 탈북민 중 사회 취약계층 비율이 56%에 달한다"며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로서, '먼저 온 통일'을 홀대하면 '앞으로 올 통일'도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는 2019년 7월 서울에서 아사한 채로 발견된 탈북민 고(故) 한성옥 모자의 아사사건을 언급하면서 탈북민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체계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탈북민 정착 과정에서 트라우마나 사회·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시스템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탈북민 교육에 대한 법률적 조력 강화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탈북민의 90%가 법률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기 등 민·형사 사건에 쉽게 노출되는 탈북민들에게 법률상담과 소송대리 지원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탈북민에 대한 취업·창업·영농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정착초기 집중지원 체제 마련, 탈북민 위기가정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탈북민의 PTSD 치료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윤석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19일 울산을 시작으로 경남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창원 등을 찾아 부산·경남(PK)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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