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윤석열 "민주당 공약 믿지 말라, 여러분 호주머니에서 빼간 돈"


尹 "무능한 부패 세력 정권 허락 말아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경기도 안성 서인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민주당 공약을 믿지 말라, 여러분 호주머니서 빼간 돈으로 선거 속여서 생색내는 것이고 지켜진 거 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 앞 '윤석열이 대한민국에 안성맞춤!' 거리 유세에서 "더 이상 속지 말고 미래, 청년, 앞날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무능한 부패 세력에 정권 허락 말고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부탁한다"며 "(만약) 저나 국민의힘이 집권해서 잘못하면 가차 없이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금 민주당은 대선 후보 내세워서 위기에 강하고 경제에 유능한 후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이 위기 누가 만들었나, 국민이 만든 위기를 민주당 후보가 잘 극복한 것이냐, 민주당이 만든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180석 가졌다고 오만하게 놀다가 선거철 다가오니 옷 차려입고 과자 통 들고 이거 해 준다 저거 해준다고 하는데 기도 안 막힌다"며 "기본소득 받으면 형편이 크게 나아지냐, 왜 부자들한테도 이 돈을 나눠주냐,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제대로 두툼하게 복지 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19대책에 대해서도 주먹구구식 방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백신 못 구해서 마스크 쓰고 다녔다. 상인들이 제일 피해를 많이 봤다"며 "전 국민 지원금 준다고 선거 때 표 매수하고 푼돈 나눠줬는데 피해입은 상인들은 보상받았냐, 이 많은 세금 거둬다 도대체 어디에 쓴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청년 기본소득, 아동 수당, 장년 수당, 노령 수당 등을 거론하며 "자기들이 부패하고 약탈한 돈 내놓지, 국민 허리 휘게 하고 세금 뺏어다가 선거 때 이런 짓 하느냐, 여러분들 이 말 믿느냐"며 "제일 중요한 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겨냥해선 "안성의 집값 상승률은 38%로 경기도에서 네 번째다. 여러분들의 소득도 38% 올랐냐"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20대 대선과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김학용 후보(경기 안성)에 대한 지지도 연신 호소했다. 윤 후보는 김 후보를 자기 철학을 당당히 외치는 안성의 일꾼이라 소개하며 "3월 9일 김 후보와 안성을 바꾸고 대승리를 위해 우리 다 같이 전진하자"고 외쳤다.

지역 발전을 위해선 안성을 세계적인 반도체 거점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성은 반도체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안성시민 여러분 힘 모아 산업 발전시키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갖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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