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향방을 주목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57포인트(0.16%) 내린 3만4934.2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66포인트(0.11%) 떨어진 1만4124.09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4포인트(0.09%) 오른 4475.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지난 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우크라이나 정세 등에 주목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완화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는 현재의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완화 정책을 제거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리아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의록에는 연준이, 이미 시장의 가격 책정 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당초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50bp)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1월 FOMC 의사록에서 이와 관련한 신호가 있을지 주목했다.

하지만 이번 의사록에 관련한 명확한 언급이 없자 투자자들은 예상했던 매파적 발언만 있다고 보고 다소 안도한 모습이다.

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는 지속됐다.

앞서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러시아군 부대들이 원주둔비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실질적인 병력 철수가 관측되지 않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잇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아직 러시아군의 병력 축소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도 같은 날 국방장관 회의에서 러시아군의 어떤 병력 축소 신호도 보지 못했다며 "(러시아) 군대나 장비 철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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