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올해 매출 1조 목표, M&A 적극 추진"


"올해 영업이익 1700억 원 달성할 것"

오스템임플란트가 2022년 매출 목표를 1조 원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내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올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인수·합병(M&A) 통해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오스템임플란트가 2022년 매출 목표를 1조 원이라고 밝혔다. 국내 매출 목표가 3480억 원, 해외 매출 목표가 6100억 원이며, 자회사를 통해서도 4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17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 82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밝힌 올해 매출목표 1조 원은 지난해 대비 약 21% 성장한 수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로, 일각에서는 보수적인 목표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영업이익은 2020년 981억 원에서 지난해 143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올해 설정한 영업이익 목표 1700억 원은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약 18% 성장한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위해 국내외 임플란트 최강자 자리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확대, 교정 시장 공략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시장은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으로 60세 이상 2개, 65세 이상 4개로 확대 되는 정책이 거론되고 있다. 시행된다면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TSIII PLUS, KSIII PLUS를 비롯해 임플란트 관련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 신규 거래처도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디지털 치과를 구성하는 장비 및 재료, SW를 모두 제공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라인업을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CAD SW, 스캐너, 밀링머신과 3D 프린터 업데이트 버전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라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치과 시장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교정 분야에도 본격 진출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랜 연구개발 끝에 디지털 투명교정 'MagicAlign'을 올해 초 전격 출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올해 세운 매출목표 1조 원은 영업을 통한 자력성장에 기반한다. 올해부터는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M&A 성사를 통해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기반 회사에 대한 M&A를 검토하고 있으며, 임플란트 시장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 남미(브라질)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상회하고, 올해도 17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M&A를 통한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자력성장에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회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M&A를 진행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 판매량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2026년 글로벌 1위의 임플란트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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