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화에도 세종 인구 더 늘었다...4.61% ↑


최근 1년간 감소율 높아진 전국과 대조적

[더팩트 | 세종=최준호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최근 1년 새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직전 1년 간보다 더 많이 줄었다. 충청권의 경우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인 세종은 증가율이 오히려 높아진 반면 나머지 3개 시·도는 모두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시도별 주민등록인구 증감 /행안부 제공

◇최근 1년 새 세종 등 4개 시·도만 인구 늘어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행정구역 별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전국 인구는 지난해 1월말(5182만5932명)보다 19만3459명(0.37%) 감소한 5163만2473명이다.

또 지난해 1월말 기준 인구는 2020년 1월말(5184만7509명)보다 2만1577명(0.04%) 적었다. 따라서 감소 인구는 최근 1년이 직전 1년보다 17만1882명(796.60%) 많은 셈이다.

전체 시·도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인구가 늘어난 지역(증가율)은 ▲세종(4.61%) ▲경기(0.91%)▲제주(0.31%)▲인천(0.24%) 등 4곳 뿐이었다.

특히 ▲서울(1.57%)▲대구(1.32%)▲울산(1.26%)▲부산(1.20%) 등 4개 지역은 각각 감소을이 1%를 넘었다.

코로나 사태가 심해진 최근 1년 사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 감소율이 높아지거나, 증가세가 둔화했다.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 인근 아파트 단지의 2022년 2월 2일 모습. /세종=최준호 기자

◇대전과 광주 사이 인구 격차 크게 줄어

세종시의 2020년 1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34만2328명이었다. 또 2021년 같은 달에는 1만5543명(4.54%) 늘어난 35만7871명, 올해 1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6506명(4.61%) 많은 37만4377명을 기록했다.

따라서 전국과 대조적으로 세종의 증가율은 최근 1년 사이가 직전 1년간보다 더 높았다. 이는 집값이 폭등한 2020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주택 공급 물량이 늘면서 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인근 도시 대전은 최근 1년간 인구 감소율(0.82%·1만2019명 감소)이 직전 1년 사이(0.74%·1만861명 감소)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국내 국내 5위 대도시인 대전과 6위인 광주광역시 사이의 주민등록인구 격차는 2020년 1월말 1만 7884명에서 올해 1월말에는 9636명으로 크게 줄었다.

충북도 2020년 1월부터 1년간 267명 늘었던 인구가 최근 1년 사이에는 2561명 감소했다.그러나 최근 1년 사이 충남의 감소 인구(1199명)는 직전 1년간(2618명)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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