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랠리에 뉴욕증시 2거래일 연속 상승…하락폭 만회하나 


다우 0.86%·나스닥 2.08% 상승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05.28포인트 상승한 3만5768.06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황원영 기자] 뉴욕증시가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다우 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올랐고 나스닥은 2.08%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05.28포인트(0.86%) 상승한 3만576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64포인트(1.45%) 뛴 4587.1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92포인트(2.08%) 급등한 1만4490.37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 조정에 들어가며 지난달 27일 최저치로 마감했으나 이후 평균 8% 이상 상승했다.

급등세를 보이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최고 1.97%에서 이날 1.95% 안팎으로 낮아졌다. 국채 금리가 다소 안정된 데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타플랫폼은 이날 5.3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8%, 애플은 0.83%, 테슬라는 1.08% 각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6.36% 급등했다. 주식 분할을 앞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1.67% 올랐으며 넷플릭스는 2.32% 상승했다. 반면 아마존은 0.14% 빠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테슬라(1.08%), 리비안(5.87%) 등도 상승했다. 전기차 충전기 회사인 트리튬은 약 65% 폭등했다.

코로나19 수혜주도 강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는 5% 이상 상승했고 엣시는 3.8% 올랐다. 도큐사인과 줌 비디오는 각 5.2%와 4.8% 상승했다.

장 마감 뒤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는 3.33%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8.1% 상승분을 추가했다.

투자자들은 10일 CPI(소비자물가지수) 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전년 대비 7.3% 급등해 약 40년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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