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 멈췄다…강남 3구도 '보합'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다. /더팩트 DB

[더팩트|이민주 기자] 전국 집값 상승이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강남 3구도 보합세로 접어들었다.

4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마지막 주(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한 것은 지난 2019년 9월 셋째 주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내렸다.

서울 25개 구 중 19개 구가 하락하고 6개 구가 보합이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03%)에서 하락 폭이 늘어났고 노원구(-0.03%), 강북구(-0.02%)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강북 14개 구 하락 폭은 전주 0.01%에서 0.02%로 확대됐다.

서울 부동산 핵심인 강남 3구도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0%)와 서초(0%)는 보합 전환했고 송파(0%)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동은(-0.02%), 영등포(-0.01%) 강서구(-0.01%)로 하락 폭을 키웠다.

수도권 역시 2년 6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헀다. 이 기간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 인천 -0.04%다. 인천에서는 계양구(0.01%)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가 모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동구 -0.08%, 미추홀구 -0.07%, 부평구 -0.06%, 남동구 -0.05%다.

경기에서는 45개 시·구 중 18곳이 하락 전환했고 8곳에서는 하락 폭이 커졌다. 화성 -0.09%, 안양 0.07%, 남양주시 -0.07% 등 내림세다. 대구(-0.08%)와 세종(-0.13%)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설 연휴로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금리 인상 부담, 계절적 비수기 등 영향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가격이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 서울 -0.02%를 기록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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