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사랑의 온도탑, 128.1도 목표치 초과 달성…10억2500여만 원 집계


이번에도 '얼굴 없는 천사' 1억원 기부 감동

100도를 넘은 안양 사랑의 온도탑./ 안양시 제공

[더팩트ㅣ안양=김경호 기자]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세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경기 안양시민의 온정은 더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12월 1일 범계역광장에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이 ‘희망2022 나눔캠페인’ 당초 목표액인 8억원(100도)을 훌쩍 넘긴 10억2485만4000원(128.1도)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억2400여만원이 더 걷혔다.

안양의 ‘사랑의 온도탑’은 8억원을 목표로 매년 연말연시 범계역광장에 설치돼 왔다. 8억원의 1%인 800만원이 적립될 때마다 1도씩 상승한다.

이번 모금액의 건수는 총 272건으로, 80건의 성금(3억8800만원)과 192건의 성품(6억3600만원)이 모두 합쳐졌다.

두 달 동안 설치됐는데도 3개월(2020년 11월∼ 2021년 1월)에 걸쳐 운영된 '2021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과 같은 수준의 액수를 기록해 코로나19 여파로 이웃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어느 해 보다 높다는 걸 직잠케 했다.

인창전자㈜가 4000만원을, ㈜효성과 ㈜삼진이 각 3000만원을, ㈜온누리파트너스가 2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익명으로 1억원을 기부한 ‘얼굴없는 천사’는 많은 감동과 함께 관심을 모았다.

또 ㈜태성산업이 8700만원 상당의 마스크 팩을 보내왔는가 하면, ㈜펫드림월드, 에스지바이오켐,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 등의 기업 및 단체가 4000만원이 넘는 마스크와 생필품을 이웃돕기 성품으로 안양시에 전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 시국에도 이웃을 사랑하는 안양시민분들의 열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어렵게 사는 가정들을 위해 아주 소중하고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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