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20일째…중단됐던 매몰자 수색 일부 재개


지지대 보강 마무리 수순 

범정부 주앙사고수습본부는 30일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매몰자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잔해물 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이동률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천장 균열로 일시 중단됐던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매몰자 구조 작업이 재개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0일 오전부터 인명구조견을 투입해 탐색구조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일 수습본부 등은 국토안전관리원 권고에 따라 구조·수색 인력을 철수시켰다. 24층 천장 슬래브 측정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섰고 곳곳에 균열 등도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7~29층 구역 내 붕괴 잔해물 제거 작업에 투입된 소형 굴삭기 2대의 사용이 제한됐고 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당초 중수본은 29층 벽체에 구멍을 뚫어 구조대가 하강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추진해왔다.

수습본부 등은 전날 밤 24층에 추가 지지대(잭서포트)를 설치했으며, 이날 24층 하부층에도 지지대를 보강할 계획이다. 지지대 보강작업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전날 밤 철수한 굴삭기의 투입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 회의를 걸쳐 결정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이날 수색에 인력 177명과 장비 45대, 구조견 4마리와 드론 4대를 투입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붕괴 사흘 만에 첫 피해자를 수습했고 현재까지 매몰자 2명과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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