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2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2월 7일(185명)보다 41명이 많은 것이다.
유성구 A어린이집에서 원아 17명과 교사 5명 등 22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유성구의 B유치원에서도 원아 4명과 가족 1명, 교사 1명 등 6명이 확진됐다.
중구의 C유치원에서는 원아 6명과 가족 2명 등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988명 중 18세 이하가 299명으로 3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2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39명이 늘어 누적 581명이 됐다.
한편 시는 설 명절을 전후해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할 것으로 보고 의료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시는 이달 말까지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현재 351개 병상에서 544개 병상으로 늘리고, 생활치료센터 555개 병상까지 더해 총 1000명 이상을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시설 마련에 힘쓰고 있다.
재택치료 확진자의 24시간 상황 유지를 위한 보건소 전담 재택치료팀을 46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했다.
또 확진자의 건강을 살피는 관리 의료기관도 10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하고, 지정 약국도 15개에서 17개로 늘렸다.
시청 남문 검사소 운영시간은 지난 24일부터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현재 운영 중인 방역택시를 총 14대(현재 4대 운영)로 확대하고, 재택치료자의 이탈 점검 등을 위한 점검관리반 1600명을 편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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