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기자회견 “대전, 3무 도시돼 버려”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정용기 전 국회의원은 12일 "변화를 향한 용기라는 깃발을 들고 대전의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은 리더십, 비전, 시민이 사라진 ‘3무’의 도시가 돼버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 체제의 존망을 가르는 날이고, 지방선거는 대전의 도약인지 도태인지를 택하는 날"이라며 "대전은 시민은 사라진 채 특정 이념에 경도된 시민단체만 보이며, 지역경제는 실종되고 지역화폐 홍보만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전의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 지 마련해야 한다"며 "목표로 ‘내 일상이 즐거운 과학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대전’, 글로컬 시대에 국경을 넘어 세계 다른 로컬들이 부러워하고 따라 배우고자 하는 지역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3천7산지계(3천과 7산을 놀이터로), 과학의 사업화 및 산업화, 거대 도시에 대한 대책, 지구 및 미래와의 공존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 경선 주자들에 비해 낮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에 대해 "두 차례 대덕구청장과 재선 국회의원 등 네 차례 선출직에 있으면서 20년 가까이 대전에서 활동하고 과거 원내수석대변인 등을 하면서 언론에 많이 알려진 바 있다"면서 "과거 구청장 시절 매주 목요일마다 현장을 누빈 것처럼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스킨십을 높여 부족한 면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만의 장점에 대해서는 "지역뿐만 아니라 중앙과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글로벌한 차원의 맥락 속에서 문제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한 만큼 이를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투명하고 합리적인지 도덕적으로 구설에 안 오르내리는지 등을 살펴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민선 4·5기 대덕구청장과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 상임 정무특보를 거쳤으며, 현재는 중앙선대위 조직총괄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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