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보 자동 수집으로 최적의 신호주기 제공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AI를 활용한 스마트교차로 및 스마트 횡단보도를 본격 도입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천안시 차량등록 대수는 34만 3500대로 연평균 차량등록 증가율이 2%대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불당대로 등 주요 도로 정체와 교통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는 외곽도로 건설을 통한 교통 분산을 꾀하고 있지만 막대한 건설비와 오랜 사업 기간으로 인해 단기간 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을 대안으로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113억원을 확보했다.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교통체계에 정보, 통신, 제어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교통시스템이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번영로와 쌍용대로, 충무로 등 주요 도로에 인공지능(AI) 스마트 교차로를 도입한다. 딥러닝 기술 등의 영상 기반으로 실시간 차량 운행 대수, 평균 속도, 지체시간 등의 교통정보를 자동 수집해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의 신호주기를 제어하게 된다.
스마트 횡단보도도 설치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을 상시 감시하며 상충 위험도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를 전광판에 표출하거나 음성으로 안내한다. 교통 약자 보행 시에는 보행신호를 연장하거나 보행자의 대기 시간도 줄일 수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 정체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지능형 교통체계(ITS)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교통정체 해소와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스마트 교통도시 천안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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