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요소수 구매 제한 푼다…온라인서도 판매

기획재정부는 28일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내달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기재부, 긴급수급수정조치 내달까지 연장

[더팩트|이민주 기자] 정부가 새해부터 차량용 요소수 구매 제한을 해제한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내달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1일 중국의 요소 원재료 수입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기재부는 그동안의 범정부적인 대응 노력 등으로 최근 요소·요소수 공급·유통이 많이 안정화됐으나, 국제적 수급 불안 요인 등이 아직 남아있는 점을 고려해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요소와 요소수 생산·판매·재고량 등에 대한 신고의무, 모니터링 등과 함께 요소수 구매량을 화물·승합차·건설기계·농기계는 1대당 30ℓ, 승용차는 1대당 10ℓ로 제한하는 안은 유지한다.

다만 국내 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판매처·구매량 제한 및 재판매 금지 조치는 이달부로 종료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주유소 외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구매량 제한 없이 요소수를 살 수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에는 평일 기준으로 일평균 소비량(60만 ℓ) 두 배 수준의 요소수 생산이 지속되고 있고, 수입 물량도 평일 50만 ℓ 내외로 지속적으로 수입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종합상사·요소수 수요기업 등 40여 개사가 참여한 요소 얼라이언스가 출범해 수입 다변화와 안정적 요소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도 국가 간 요소 공급 협력 등 업계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네이버·카카오맵 등 민간업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 1616개 주유소(23일 기준)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공개 대상 주유소를 더욱 확대해 오피넷(주유소 가격 정보사이트)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공개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요소 원재료 수급과 관련해서도 중국과 계약한 물량 1만8700t의 국내 반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달 들어 차량용 요소 1만5000t, 산업용 요소 1만6000t 이상이 국내에 반입됐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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