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만·어르신 확진 급증…“전국 평균보다 추가접종률 낮아”
[더팩트 | 청주=김성서 기자] 충북 청주시 누적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범덕 청주시장이 "추가 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달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대는 10대 미만으로 비율이 17.9%에 달한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는 10.2%에 이른다.
영유아 확진자의 증가는 그 부모 세대인 30·40대의 코로나19 감염 비율 증가로 이어졌다. 40대 확진자 비중은 14.4%였고, 자택 내 감염 비율도 36.6%에 달했다.
60대 이상 어르신의 확진세도 거세다. 60세 이상의 경우 백신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확진자의 1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0대 미만 연령층에 이어 두 번째로 감염 비율이 높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지난 21일 72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에도 30~50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누적 확진자도 지난 25일 5000명을 넘겨 이날 오전 10시 기준 5070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범덕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꼭 지켜줘야 할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감염이 늘어난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서는 거리두기 및 개인 위생수칙의 철저한 준수와 추가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주는 전국 및 충북도 평균보다 추가 접종률이 낮다"며 "나의 안전이 곧 모두의 안전인 만큼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경우 연령대에 상관없이 가능한 한 빨리 추가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