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장 현수교 위용 드러내
[더팩트|이민주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의 상판 시공 작업을 마무리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월 시작한 터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 시공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DL이앤씨에 따르면 교량 상판은 자동차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이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은 총 87개의 철로 제작된 블록을 연결해 완성됐다. 상판 제작에 사용된 강판은 국내에서 공급했다. 에펠탑 7개를 만들 수 있는 무게인 총 5만 t에 달하는 강판을 터키로 운반해 현지에서 제작했다.
블록 크기는 각각 다르며 무게는 300t에서 최대 1220t에 이른다. 마지막 블록은 길이 43.6m, 폭 46m인 총 중량 1220t으로, 4대의 리프팅 갠트리로 인양했다. 마지막 상판을 수면에 띄워서 거치 완료하기까지의 작업시간은 총 12시간 소요됐다.
현재 공정률은 94%이며,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내년 1월 말까지 상판 용접 및 도로 포장 등 마무리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 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차나칼레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한다.
사업비는 약 3조5000억 원이며 설계, 조달, 시공뿐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수익을 보장받는 디벨로퍼 사업이다. 총 사업 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