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전일 대비 175.64포인트 하락한 1만5237.64에 거래 마감
[더팩트│최수진 기자]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77포인트(0.30%) 하락한 3만5544.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 초반 급등하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하며 전일 대비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34.88포인트(0.75%) 떨어진 4634.09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75.64포인트(1.14%) 하락한 1만5237.6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 역시 장 초반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해 장 마감까지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 우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둔 시장 혼란, 11월 생산자물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S&P 500과 나스닥 지수 등은 11월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는 데이터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결정에 앞서 소폭 하락했다. 여기에 빠르게 확산되는 오미크론 변이종은 지난주 S&P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렸으나 다시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9.6%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연준은 내년 3월에 첫 금리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은 자산매입을 중단하고 급격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더 빨리 시작할 전망"이라며 "증권업계에서는 연준이 내년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