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시당 "민주당, 진영논리 반영된 선심성 예산증액 논란"

국민의힘 로고/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시민 63% 지지 박형준 시장 주요공약 사업 무조건 '삭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부산시의회의 정치적 예산삭감, 시정발목잡기 예산삭감은 시민들의 반감을 불러일킨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0일 "진영논리가 반영된 선심성 예산증액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도 부산시 예산은 전날인 9일 통과됐다"면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꽤 심각하다"고 했다.

시당은 "시민 63% 지지로 당선된 박형준 시장의 주요공약 사업은 무조건 삭감하고 보는 정치적 예산심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의 각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예산마저도 예결위에서 대폭 삭감되어 의회운영에 반하는 예산조정이 이뤄졌다"며 덧붙였다.

또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어도 모자랄 판에, 현지실사에 대비한 부산시 집행부의 홍보예산을 대폭 삭감해, 과연 민주당 시의원들에게 엑스포 유치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홍보예산을 대폭 인상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시당은 :의정홍보 영상물 제작 광고 예산 2억4000만원을 5억원으로 2배 이상 인상했고, 엑스포 유치 등 주요사업 홍보 예산은 신규로 5억원 편성된 것에서 무려 10억원으로 증액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 집행부의 엑스포 실사에 대비한 홍보예산은 10억원을 삭감하면서, 시의회가 엑스포 유치 등 주요사업 홍보를 위해 예산을 10억원이나 사용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혹시 이런 내용을 선거에 이용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번 예산안 심의와 같이 정치논리에 따라 ‘눈가리고 아웅’하는 의정활동을 중단하길 바라며, 당리당략이 아닌 진심으로 부산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의회로 하루 빨리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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