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 김요한·조이현, 첫사랑 '케미'로 풋풋한 청춘물 탄생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이 현실적이어서 더 공감 가는 네 청춘들의 이야기로 전무후무한 청춘물의 탄생을 알렸다. /KBS2 방송화면 캡처

시청률 2.8%로 다소 아쉬운 출발

[더팩트|박지윤 기자] '학교 2021' 김요한 조이현이 티격태격 '케미'로 인연 혹은 악연의 서막을 알렸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첫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동희선 연출 김민태·홍은미)은 2.6%(전국가구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편성 작품 '달리와 감자탕' 첫 회 시청률 4.4%와 마지막 회 시청률 5.7%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학교 2021' 1회에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잃은 공기준(김요한 분)이 같은 반 학생인 진지원(조이현 분), 전학생 정영주(추영우 분)와 심상치 않은 인연을 맺는 과정이 그려졌다.

먼저 부상으로 태권도를 그만둔 공기준은 수목장 앞에서 "나 태권도 관뒀다. 나 이제 뭐 해야 하나"라고 공허한 물음을 읊조렸다. 또한 경매에 낙찰된 집에서의 이사를 위해 묵묵히 짐을 옮기고 돈을 벌기 위해 도제반, 아르바이트에 지원하며 길을 잃은 청춘의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2학년 1반에서 만난 공기준과 진지원, 정영주가 첫 인연을 맺으며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됐다.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로 전학 온 정영주는 그에게 다가운 공기준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이며 경계했고, 진지원은 사사건건 자신과 엮이는 공기준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런가 하면 진지원은 목수라는 꿈을 두고 엄마 조용미(김수진 분)와 갈등을 빚었다. 자신의 목공 도구를 빼앗아 던지는 엄마에게 진지원은 쌓아왔던 분노를 터뜨리며 대학 졸업 후 백수로 지내는 언니의 상황을 빗대어 일침을 가했다.

또한 정영주는 학교 앞에서 만난 이강훈(전석호 분)이 학교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학생과 제자로 재회하게 됐고, 정영주는 이강훈이 했던 말을 비꼬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아르바이트 메이트가 된 공기준과 진지원이 관계 변화를 암시해 흥미를 더했다. 공기준은 초등학생 때 일어난 뽀뽀 사건 언급에 당황하는 진지원에게 "너 나 좋아하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부정하는 진지원에 "그럼 다시 한번 해보든가"라고 눈을 맞추는 공기준과 흔들리는 눈빛의 진지원은 풋풋하고 설레는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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