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등 취미 관련 온라인 강좌도 큰 폭 증가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온라인 교육과 관련된 상표출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과 관련된 상표출원은 2020년 6274건으로 전년(4953건)보다 26.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3635건)에도 전년 같은 기간(2777건)에 비해 30.9% 늘었다.
온라인 교육 관련 상표 출원 증가는 개인과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의 상표출원은 2020년 전년대비 33.3%,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23.1% 증가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전년대비 증가율 11.5%, 14.6%보다 높았다.
분야별로는 온라인·인터넷 교육업 및 소프트웨어의 상표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인터넷 학습업, 교육업' 분야의 상표 출원은 2020년에 전년 대비 24.5%,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 호스팅업' 분야는 같은 기간 160.2% 증가했다.
집에서 취미·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양한 온라인 강좌와 관련된 상표출원도 늘고 있다. 특히 골프 동영상·인터넷 강의업 분야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00건 안팎으로 출원되다 2019년 182건, 2020년 188건 출원돼 약 2배 증가했다. 인터넷을 통한 요가·명상 강좌 분야도 2020년 29건으로 전년 대비 262.5% 늘었다.
특허청 서비스상표심사과 송광렬 심사관은 "온라인 학습의 장점을 부각한 다양한 콘텐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지식과 소프트웨어가 구비돼 있다면 누구라도 온라인 교육시장에 참여할 수 있어, 온라인 교육 분야의 상표출원은 한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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