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연루설 부각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박철민의 입을 막아야 할 절박한 이유가 있나보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이 11일 특위 회의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김 전 의원은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있다"며 "이 사람이 며칠 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하자는 회유·협박 편지를 받았는데, 자신은 그 편지를 쓴 박철민을 본 적도 없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원구치소에 가서 박철민을 만나보니 자신이 결혼할 때 이준석이 참석했다고 한다"며 '이준석'이라고 적힌 당시 결혼식 방명록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김 전 의원은 "이준석은 박철민이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었던 사실도 부인한다"며 "그럼 이건 뭔가? 경찰이 작성한 인지보고서"라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이 공개한 인지보고서에 따르면 박씨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 조직원 이준석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다른 조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김 전 의원은 "사행성게임으로 1심 징역 7년 받은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보석으로 석방됐다"며 "법조에서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1심 징역 7년인데 보석, 박철민은 징역 4년 6월인데 보석은 꿈도 못꾼다"며 "보석은커녕 징계를 받아 가족과의 면회도 한달 넘게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신도 보낼 수 없고 반론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박철민의 입을 막아야 할 절박한 이유가 있나보다. 박철민과 이준석 누구 말이 맞는지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운명이 달라진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경기남부경찰청은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워낙 오래됐고 지금은 우리 손을 떠난 사건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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