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전성 떨어진 회사 선정 뭐냐..이 때문에 사업 표류 하는거 아니냐" 질타
[더팩트ㅣ경주=오주섭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가 경주 보문단지 내 짚라인을 설치하면서 재정건전성이 떨어지는 회사를 선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사업추진 협약이 해지되면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체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두차례나 피고 신분으로 법원에 서기도 해 공기업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질타를 받았다.
11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경북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곽경호 도의원(칠곡)은 경주 보문단지내 짚라인 시설 사업자 선정에 따른 의문을 따져 물었다.
이날 곽 도의원은 "1차 공고에 없었던 회사가 지난 4월1일 100만원을 출자해 설립된 회사가 공교롭게 같은달 16일 3억원을 증자해 재등록 했다"며 "사전에 공사와 짜고 출자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도의원은 "이후 이 회사는 공모 등급평가에서 300만점에 232점이나 빋았다"며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또 "평가기준표상 4월1일 설립 한 회사가 15일여만에 업체평가에서 상대평가, 절대평가 등 이 높았던 이유가 뭐냐"며" 누가보더라도 이 회사가 짚라인을 시설하기에 적정치 않은 회사인데 평가심사위원들이 왜 적정 점수를 줬나 하는 의문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렇게 재정 건전성이 떨어지는 회사가 선정되는 바람에 주금 조차 미납해 계약해지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것 아니냐"고 한심해 했다.
이에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은 규정에 의해 용역을 줘서 용역업체가 심사해서 나온 점수"라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곽 도의원은 "규정에따른 평가가 이렇게 나왔다면 용역 회사의 심사가 부적절한거 아니었냐"며 되물었다.
이보다 앞서 곽 도의원은 "공사가 시행되기도 전 소송이 제기 됐는데 그 사유가 뭐냐" 며 " 사전 철저한 준비 없이 서둘렀던게 졸속 추진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여러 상임위 의원들에게 기대에 못미치게 된 것 같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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