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서 중학생 추락사…대면수업 첫날

지난 1일 중학생이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동률 기자

경찰 "학교폭력 관련성 낮아보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중학생이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한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A(13) 군 사건을 접수해 조사 중이다.

중학교 1학년생 A군은 1일 오후 3시40분쯤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아파트 경비원에게 발견됐다. 경비원은 112에 신고했다. A군은 바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으로 보아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대면수업이 시작된 첫날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구체적인 이유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학교폭력에 대한 카카오톡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학교폭력 관련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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