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일상 복귀인지 몰라요"...대전·천안 식당가 활기

단계적 일상 회복 첫날인 1일 대전시청 인근 식당에서 시민들이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 첫날 식당가 붐벼…식당 주인 "매출 증가 기대돼"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인원 제한이 더 풀리고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졌지만 아직 직장에서 별 다른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이제 저녁 시간 늦게까지 지인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1일 점심시간, 대전시청 인근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A씨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반기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대전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면서 "오늘은 오래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이번 주말에는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점심 시청 인근 식당가는 사람으로 북적였다. 시청 근처의 한 칼국수집은 손님들로 가득 찼고, 일부는 테이블 2개를 붙인 뒤 6명이 넘게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 몇몇 식당은 사람들로 가득 찬 채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첫날인 1일 대전시청 인근의 한 카페에 24시간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시청 인근에서 돈가스집을 운영하고 있는 60대 B씨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매출로 근근이 버텨왔는데 사람들이 매장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으면 아무래도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는가"라며 "매출이 더 오르면 조만간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업 제한으로 24시간 영업이 불가능했던 한 프렌차이즈 카페는 이날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한다는 내용과 함께 사적인원 준수를 요청하는 안내문을 문 앞에 붙여놓기도 했다.

다만 헬스장 등 체육관을 운영하거나 이용하는 사람들은 백신패스를 두고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전 유성구에서 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C씨는 "얼마 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면서 샤워장 이용이 가능해져 많은 회원들이 반겼는데 이른바 '백신패스'가 도입돼 아쉬움이 있다"면서 "일단 회원들에게 안내는 해 놓았지만 개인별로 이를 확인하기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아라리오에 있는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 천안 = 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천안의 주요 번화가 중 하나인 동남구 신부동 인근은 점심을 맞아 삼삼오오 식사를 하러 모인 사람들로 붐볐다.

천안에서 직장을 다니는 20대 D씨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는데 사람들이 더 늘어난 것 같아 할로윈 여파가 어디까지 퍼질지 모르겠어서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며 "일단 평소처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일상 회복의 첫 날이다 보니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다만 지난주부터 백화점 인근 지역의 유동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말께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여 방역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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