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당심 자극 및 윤석열 견제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최종후보가 선출되는 본경선을 4일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같은당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 간 당심 모으기 경쟁이 치열하다.
현역 의원들이 줄잇는 합류로 '매머드급 캠프'를 구성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역 교육계도 윤 예비후보의 지지에 힘을 보탰다.
조금세 전 부산교총회장 등 인사들은 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원칙에 충실한 자유민주주의 신봉자이자,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는 인물이다"며 윤 예비후보를 치켜세웠다.
연달아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민단체 20여곳의 2만여 회원으로 구성된 '하나되는 부울경'도 오전 11시 부산시의회에 기자회견을 갖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적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정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회복시킬 적임자는 윤석열 후보"고 윤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이어갔다.
윤 예비후보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 예비후보 역시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심을 자극하기 위해 2일 부산역 광장에서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갖는다.
현역 의원들의 조직력을 등에 업은 윤 예비 후보와 비교해 당심 대결에서 밀린다는 시각이 우세한데, 이를 상쇄하기 위한 일환으로 당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특히 최종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선 본경선에 50% 비중으로 반영되는 당원 투표에서 반드시 우위를 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후보가 선출되는 오는 5일을 4일 앞으로 다가오자 홍 예비후보는 막바지 '당심 잡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홍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돼 특별사면권을 갖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 어필, 당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한 윤 전 총장에게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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